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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아웃도어 저물고, 스트릿·캐주얼 패션 떠오르고

360도 코디숍 기능/무신사



아웃도어 저물고, 스트릿·캐주얼 패션 떠오르고

2015년 이후 아웃도어 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매출 감소로 사업을 접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빈 자리는 스트릿·캐주얼 패션이 접수했다.

최근 LF는 14년 역사를 지닌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정리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LF는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가두점 등 81개 라푸마 매장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다. 대신 스포츠 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푸마는 아웃도어 전성기인 2010년 초반 연 매출을 2500억원까지 기록했지만, 시장이 하락세를 타면서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이는 LF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아웃도어 패션 시장이 장기 침체화되면서 네파(이젠벅), LS네트웍스(잭울프스킨), 형지(노스케이프) 등이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사업을 철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프랑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밀레의 한국법인인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매각을 위한 자문사를 선정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밀레는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각설은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2조5524억원까지 떨어졌다.

아웃도어 브랜드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레저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낚시, 골프, 자전거, 서핑 등으로 분산된 것 또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스트릿패션이 급부상한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보아 플리스 여성 후드 집업 자켓/무신사



일찌감치 아웃도어 사업에서 손을 떼고 노선을 변경한 곳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휠라는 2015년부터 1020 세대를 공략하기에 나섰다. 슈즈 편집숍으로 유통 채널 변화를 꾀했고, 가격 거품을 제거해 젊은 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2016년 9671억원이던 휠라의 매출은 지난해 2조9000억원까지 뛰었다. 휠라는 곧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커버리 역시 아웃도어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캐주얼복으로 포지션을 바꿔 역성장하고 있다. 올해 디스커버리는 상반기는 어글리슈즈로, 하반기에는 플리스 재킷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어글리슈즈 누적 판매량은 20만족에 가깝다. 판매 규모로는 100억원을 상회한다.

업계 관계자는 "잘나가던 아웃도어 업체들이 스포츠나 캐주얼, SPA브랜드에 밀려 최근에는 시장 점유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를 꾀한 업체들만 살아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스트릿패션의 성지 '무신사'는 남심을 공략해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커버낫_리버시블 웜업 자켓/무신사



무신사는 총회원 수 550만명(9월 기준) 중 10~20대가 71%를 차지하고, 남성 회원 비율이 전체의 54%에 달한다.

무신사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2017년 3000억원, 지난해 4500억원에 이어 올해는 국내 거래액 1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의 성공에는 1020 남성 고객을 사로잡은 마케팅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10~20대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제품들을 '패피'(패션을 선도하는 사람)처럼 스타일링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패션 정보를 제공해 남성들의 클릭을 유도한 것.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를 꺼려하는 1020 남성들을 제대로 공략한 온라인몰 사례"라며 "과거에는 아웃도어를 구매하던 중장년층이 블루오션이었지만, 현재는 스트릿패션을 선도하는 1020층이 블루오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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