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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내년 서울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시



내년에 서울에서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WSNPL·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열린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서울시는 '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한국은 식민지와 분단, 전쟁과 심각한 군사독재를 겪은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가장 큰 비극과 고난, 고통이 함께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며 "내년 10월 수십명의 노벨평화 수상자들이 비극의 땅 한반도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한다"고 말했다.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긴장과 반목으로 우려의 대상이었던 한반도가 최근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의 거점으로 다시 부상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냉전 종식 이후 대한민국과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았다"며 "이 지역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움직임이 중요하다. 노벨평화상수상자들이 보여주는 영감과 에너지가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약 30명을 비롯해 평화 관련 단체와 운동가, 세계 각국의 대학생과 교수진, 외신기자단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이 행사 개최 기간(내년 10월 셋째 주)을 '평화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국제 콘퍼런스와 평화문화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드서밋은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전쟁 이후 이뤄낸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는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을 통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린다. 아울러 내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평화포럼'을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이날 내년 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준비위원회'를 출범해 본격적인 회의 개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내년 회의에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안보·평화 관련 국제 전문가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활동 전시회, 평화 콘서트,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 상징공간에서 문화행사 등 시민참여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박 시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유도하고 전쟁과 분단을 넘어 평화의 상징으로서 서울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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