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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경제이슈! 2019& 2020] (1)재계 세대교체 바람, 젊은 임원이 뜬다

심미진 상무, 임이란 상무/LG생활건강



재계는 격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대 교체'란 카드를 꺼내고 있다. 능력 중심의 파격 인사를 통해 기업 나이가 빠르게 젊어지고 있는 것.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앞으로도 젊은 임원 선임 바람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34세 여성인 심미진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 입사한지 12년만이자, 최연소 임원이다. 임이란 신임 상무도 1981년생으로 30대 임원이 됐다. LG전자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김수연 수석전문위원도 1980년생이다.

그 밖에도 LG는 45세 이하 젊은 상무를 21명 새로 선임했다. 승진 인사 폭을 줄이면서도 젊은 상무 숫자는 그대로 유지했다.

LG는 젊은 인재를 중용해 과감한 도전과 빠른 혁신을 추구하고 차세대 사업가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으로 파격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광모 대표 취임 후 강조한 성과주의 역시 젊은 임원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다른 대기업들도 젊은 인재들에 기회를 주는 사례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아직 인사 발표가 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성과주의를 기반으로한 30대 임원을 대폭 기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기 인사에 앞서 1981년생 구자천 상무를 시스템LSI 사업부에 영입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술직 임원인 펠로우와 마스터 제도도 운영 중인 만큼 성과주의 인사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이미 젊은 임원을 대거 기용해왔던 만큼, 올해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이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등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세대교체 시도는 더욱 거세질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도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젊은피 수혈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2017년 임원으로 발탁된 1979년생 장웅준 상무를 필두로 40대 초반 임원 비중을 확대해 왔으며, 올해에도 젊은 임원폭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자율주행차 등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술 분야에서도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세대교체가 더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마트가 1968년생 강희석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1960년생 김형종 대표에 지휘봉을 넘겼다. 1950년대생 시대가 저물고 1960년대생들이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는 평가다.

총수 세대교체도 이어진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두산 박정원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 부회장, LG 구광모 대표가 새로운 체제를 정착한 가운데, 한진그룹도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고 허태수 부회장에 자리를 물려줬다. GS그룹에서는 첫 총수 교체다. GS건설과 ㈜GS도 60대인 허명수 부회장과 정택근 부회장 대신 허연수 신임 부회장과 허윤홍 신임 사장에 경영을 맡겼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CEO는 故구자명 회장 장남으로,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최고 경영자에 올랐다. /LS그룹



LS그룹 역시 이번 인사를 통해 3세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구본혁 부사장이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3세 중 처음으로 최고 경영자에 올랐고, 니꼬동제련 구본권 상무와 LS 구본규 부사장, 구동휘 전무 등도 승진에 성공했다.

한화도 3세 체제에 막을 올렸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다. 김동관 신임 부사장은 그동안 태양광 사업을 맡아 실적을 극대화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총수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과주의를 중심으로한 젊은 인재를 찾아나서고 있다"며 "젊은 임원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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