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손엄지 기자
"어려움에 처한 협회가 다시 융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전 사장은 1965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통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1981년 삼보증권(대우증권 전신)에 입사해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선물(현 NH선물) 대표, IBK투자증권 대표를 두루 거친 '증권맨'이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여 동안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낸 경력은 그의 강점이다.
신 전 사장은 "협회에 근무하면서 협회에 많은 정을 갖고 있다"면서 "취임 즉시 인사와 조직제도를 정비해 협회를 곧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협회 경영지원본부장 당시 증권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3개 노조 소통을 통해 위로금 지급 없이 6개월 만에 통합을 완료한 바 있다"면서 "협회 직원들이 당시에도 나를 많이 따랐기 때문에 직원들을 잘 이끌어서 회원사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업계 발전을 위해 크게 세 부분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제도 중 규제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관련 ▲세제개선 논리관련 등이다.
신 전 사장은 "아직 정식 선거기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제도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명분과 논리를 정립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설득 대상자를 현장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회원사 교육 강화'도 약속했다. 회원사 직원에 학습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신 전 사장은 "IBK투자증권 대표 시절 직원들을 직접 교육했다"면서 "증권업계 후배들의 학습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회자산운용 효율화로 협회재원의 회원사 의존도를 축소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협회자산의 일부분을 주식상품, 채권상품, 대체투자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겠다"면서 "협회장 급여 전액을 동일상품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접수 기한은 이달 4일 오전 10시까지다. 현재 신 전 사장과 함께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