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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공유주방' 과연 성공창업의 지표인가?



[이상헌칼럼]'공유주방' 과연 성공창업의 지표인가?

공유주방이란 여러 단계의 주방들이 포함된 복합주방과 영업 공간이라는 신조어다. 최근 들어 공유주방이 새로운 사업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공유주방 사업은 낮은 임대료와 제반 시설을 이용해 사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업적 편리성과 새로운 브랜드나 신메뉴를 위한 테스트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 창업의 형태보다 낮은 창업비용과 높은 수익성이 매력적이다.

공유주방이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다양한 투자 형태의 사업이 나타나고 있다.

우버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만든 공유주방 '클라우드 키친'은 우리나라의 토종 공유주방 브랜드인 심플키친을 인수했다.

클라우드 키친이란 인도에서 먼저 등장한 서비스로 공유 가능한 주방을 사용하며, 배달을 하지 않는 점포가 그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은 지역에 가상의 점포를 내고 배달서비스를 하는 상업의 형태를 의미한다.

또한 배달음식전문 공유브랜드 '고스트키친'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약 124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러한 사업의 성장에 따라 '개러지키친'은 배달음식 공유주방 브랜드를 표방하며 하남, 계양, 송파에 잇따라 출점을 했으며, '공유주방 1번가'는 올해 추가로 4개의 지점을 확산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영업형태의 성장은 우선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기반인 배달영업의 활성화로 가능한 사업이다.

주방의 공유를 통해 메뉴나 상품의 제조가 가능하지만 매출을 위한 판매는 주로 온라인을 통한 배달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운영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공유주방이 자칫 배달앱과 배달대행업체의 수익만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쉽고 작은 자본으로 창업을 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현제 자영업시장의 과포화로 인한 폐업등 국내 외식상업 전체의 경쟁력을 악화 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발표한 '공유주방 산업발전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공유주방시장은 약 1조원 규모다. 따라서 공유주방이 사업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 정보생산 및 제공, 관련부처와 협조체계 구축, 창업자 대상 교육 및 컨설팅 지원 강화,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구성, 성장 속도에 맞는 우수 공유주방 인증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한 규제완화 등 각종 정책지원이 이루워져야 하고 민간부분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져야 한다 전했다.

공유주방 관련 규제박스 현황은 현행기준 1개 사업장당 1명의 사업자등록만 허용하고 있으며 즉석판매제조 가공업은 B2B(기업 간 거래) 영업이 불가하며 B2B 영업을 하기위해선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거나, 식품제조업 허가를 득한 공장에서 제조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및 관련 법률적 검토도 반듯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정부는 공유주방과 관련한 식품위생법 전반을 검토, B2B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지만 역차별 논란 등 그동안 외식산업을 주도해온 일반 음식점영업자들의 거센반발도 예상된다.

창업은 다양성과 관련 규제와 지원으로 성장한다. 공유주방은 창업의 접근성 측면에서 우수성과 운영의 편리성 기반의 창업형태다.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는 적극적 지원과 관련사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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