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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강제개종 “목사에게 세뇌당한, 엄마를 돌려주세요”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신천지 포항교회 주최로 진실규명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김 양이 강제개종 피해사례를 발표하고있다. /신천지포항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포항교회(이하 신천지 포항교회)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를 비롯해 신천지 포항교회, 포항여성인권협회, 지역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신천지공개토론협의회(이하 포공협)의 기자회견(10월 10일)에 대한 진실규명과 강제개종에 대한 실태 고발 및 피해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씨 딸 김양 피해사례 증언···"개종목자에 세뇌당한 엄마도 피해자" 호소 "지옥같은 나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김 양은 2년 전 자신이 당한 끔찍한 강제개종을 회상하던 중 말을 잊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 피해자들은 김 씨의 호소를 들으며 서로 손을 잡고 눈물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김 양은 "어릴 적부터 엄마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습니다. 엄마는 마치 '인형처럼'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길 원했어요. 어릴 적 성적이 조금이라도 낮게 나오면 엄마는 학원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항의했었습니다. 엄마의 꿈이자 분신인 저는 그런 엄마를 어떻게든 보듬어 안으려고 노력했지만···."이라며 울먹였다.

그녀는 "개종목사에게 세뇌당한 엄마는 제가 다니던 대학교를 강제로 휴학시켰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 8일 새벽, 용역까지 불러 눈은 안대에 씌이고 손발이 꽁꽁 묶인 채 가평의 한 펜션에 13일간 감금돼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고 폭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다른 피해자인 최유미(가명·38·여)씨도 40여일 동안 5군데나 장소를 옮겨가며 납치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강제개종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하며 그 배후로 소위 이단상담사로 알려진 개종 목자를 지목했다.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신천지 포항교회 주최로 포공협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진실규명과 강제개종의 실체 및 피해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 / 신천지포항교회



'살인조장 강제개종' UN인권이사회 등 국제사회도 비판 이처럼 극단적인 종교 살인으로 치닫는 '강제개종'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급회의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은 강제개종이 용인되는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지적했다.

15개 주요 국제 NGO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공개하며 강제 개종 근절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7월 3일 유엔(UN) 인권이사회에서는 유럽의 한 인권단체인 '양심의 자유 협의회(CAP-LC)'가 국내 강제개종 실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 미국 내 3대 방송인 NBC, CBS, ABC를 비롯한 221개 미국 언론이 강제개종 사망사건을 주목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진행된 대규모 인권운동이 보도되기도 했다.

포항교회에 따르면 포공협 측은 지난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신천지 포항교회와 신천지 총회본부에 발송했다. 이에 신천지 포항교회 측도 3차례에 걸쳐 답신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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