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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7월 ELS·DLS 발행액 117.4조원…11년 새 90조원 증가

주요 ELS·DLS 기초자산별 발행잔액. /한국은행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잔액이 11년 새 9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이나 투자자들의 중도환매 추이 등을 고려하면 아직 파생결합증권 잠재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19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ELS,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 잔액은 117조4000억원으로 2008년 말(26조9000억원) 대비 90조5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ELS와 DLS의 발행잔액은 각각 76조원, 41조4000억원으로 ELS의 비중이 더 높다. ELS의 경우 주가지수형이 전체의 86% 수준인 65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DLS는 금리형(20조4000억원)과 신용형(5조9000억원)의 비중이 높았다.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는 원리금 상환에 대비해 발행자금을 헤지자산으로 운용하는데 올해 7월 말 기준 헤지자산 규모는 127조1000억원이었다.

운용 현황을 보면 채권이 81조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채권, 수익증권 등 기타가 23조1000억원, 예금·현금이 20조원 등으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공채 24조2000억원 ▲회사채 19조7000억원 ▲금융채 14조7000억원 ▲여전채 13조6000억원 순이었다.

한은은 파생결합증권이 통상 레버리지를 수반하지 않는 금융투자상품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연쇄적인 자산건전성 악화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아직은 투자자들의 중도환매 추이나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아서다.

다만 대규모 중도환매가 발생하거나 기초자산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상품 중도환매 추이를 살펴보면 DLS손실이 불거진 올 7~8월 중 월평균 중도환매규모(2159억원)는 지난해 1월~올 6월 중 월평균 환매 규모(2218억원)와 비슷하다.

한은은 "대규모 중도환매가 발생할 경우 증권사는 회사채, 여전채 등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신용물 채권 매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파생결합증권의 잠재리스크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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