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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물류와 모빌리티의 미래가 궁금하다면…물류&모빌리티포럼, 26일 페럼타워서



기업 경영과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물류산업이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로봇, 콜드체인, 3D, 자율주행,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만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융합을 시도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 창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5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생활물류인 택배는 지난해 국내 총 물량이 25억4300만개로 집계됐다. 2015년 당시 18만개 가량에서 매년 10% 내외의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다보니 국민들의 택배 이용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00년 당시만해도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횟수는 2.4회였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이용횟수가 49.1회로 크게 늘었다.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평균 50개 가량의 택배 상자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활동인구로 한정하면 1인당 연간 택배이용은 92.2회까지 늘어난다. 경제활동을 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 한 사람이 1년에 택배 100개를 이용하는 날도 머지 않은 모습이다. 남편이나 아빠보다 택배기사가 더 친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물류산업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해외 곳곳에는 모빌리티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차량 공유 업체들이 유휴 인력과 차량을 물류분야에 투입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 우버이츠가 대표적인 예다. 싱가포르에서는 차량공유 기업 '그랩'도 물류와 모빌리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토바이 택시 O2O 기업 고젝은 음식배달, 장 봐주기 등 서비스로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을 장악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설립된 한 스타트업이 물류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딜리버리T란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빈 택시를 이용해 작은 물건을 배송하는 개념이다. 출퇴근 시간 외 공차로 운행되는 택시를 이용해 급한 서류, 놓고 간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배송 물품 정보를 입력하면 인근에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그러나 물류와 모빌리티의 융합은 각종 '규제와 견제'에 갇혀 있다. 딜리버리T의 경우 정부의 규제와 기존 산업계의 견제로 정상적인 사업을 하지 못하자 지난 4월 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택시의 소형 화물 배송에 대한 근거와 운송 기준을 정한 현행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퀵서비스협회 등 기존 산업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딜리버리T의 샌드박스 신청을 거절했다.

이 외에도 물류와 모빌리티 산업의 이해관계자간 첨예한 대립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놓고 택시업계의 반대가 대표적이다. 국회에 상정돼 있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은 택배 노동자들은 찬성을, 관련 사업자들 반대를 하고 있다. 국회에 발의돼 있는 해운법을 놓고도 물류 관련 대·중소기업간 줄다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트로경제는 물류산업과 모빌리티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제4회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하이투자증권의 고태봉 리서치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은 초연결, 자율주행, 차량공유, 친환경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고, 모빌리티는 플랫폼을 만나 더욱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또 이종 플랫폼간, 타 업종·회사간 융합이 빠르게 이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시장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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