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이 마침내 5일 역사적인 첫 삽을 뜨며 기나긴 17년의 논란 끝에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간다.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들이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선택 결정됐다.
시는 광주 시청역이 들어설 야외음악당에서 오는 5일 기공식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순환선으로 광주 5개 자치구를 모두 경유해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시내버스와의 환승체계 구축으로 광주 전역을 30분 이내에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구축됐다.
이번 기공식에는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다.
2호선 건설 사업은 모두 3단계로 나눠서 진행된다.
1단계가 2023년, 2단계가 2024년에 완공돼 순환선으로 운영된다.
3단계는 지선 개념으로 백운광장∼효천역을 연결하는 4.84㎞ 구간이다.
지하철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이다.
지하 구간 중 28.2㎞는 평균 깊이가 4.3m, 나머지는 1∼1.5m 깊이의 지하 박스형으로 건설된다.
보통 지하 깊이 20m에서 운행하던 기존의 도시철도와 비교하면 깊이가 매우 얕다는 지적이지만 건설비, 운영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저심도 건설이다.
더불어 땅속에 철도가 달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공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터널 벽체를 이 공간에 집어넣는 형태로 건설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승객 이동 동선 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도입했다.
기존의 도시철도는 역 출입구에서 승강장 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길어 지상에서 평면 승차가 가능한 버스에 비해 득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저심도 경전철은 승·하차와 탑승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다.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되며 사업비는 총 2조1천761억원(국비 60%·지방비 40%)이 투입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광주역을 잇는 17.06㎞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첨단지구∼시청을 연결하는 20㎞ 구간이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0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어 1단계와 2단계가 연결돼 순환선으로 운영되며 남광주역과 상무역이 환승역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3단계는 지선 개념으로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연결하는 4.84㎞ 구간이다.
3단계의 행정절차는 내년에 시작되며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으로 지하 구간 중 28.2㎞는 평균 깊이가 4.3m, 나머지 9.5㎞는 1∼1.5m 깊이의 지하 박스형으로 건설되며 지하에 사각형 틀을 만들어 도시철도가 달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형태로 건설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1, 2호선이 환승을 통한 시너지효과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5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