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동량 평소 대비 15% 늘어날 전망
고객센터 통한 개인택배 접수, 9월21일부터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내달 20일까지 4주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돌입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물동량은 평소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다.
또 명절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보관과 배송이 용이한 제품이 주로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절 기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바캉스 용품 비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 세트와 펫팸족(Pet+Family)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의 연간 특수기 물량 분석에 따르면 명절 이전보다 이후에 배송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된다는 점과 더불어 고향 방문시 양손 무겁게 직접 선물을 들고 가는 대신 가볍게 방문 후 필요한 물품을 나중에 택배로 보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에 설치한 '휠소터(Wheel Sorter)'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란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전체 터미널의 96%가 설치돼 있다.
아울러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정시 배송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를 통한 개인 택배 접수는 9월 21일부터 다시 할 수 있다. 보낸 택배나 받을 택배가 있는 고객들은 CJ대한통운 택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의 이동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택배 접수 또는 상품 구매시 받은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외 다른 택배사의 배송 추적도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받는 사람의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