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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LG 가습기살균제도 호흡기에 악영향 가능성"

"LG 가습기살균제도 호흡기에 악영향 가능성"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 2일차



LG생활건강은 그동안 자사 가습기 살균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전날에 이어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연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특조위 심문위원들은 LG생활건강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LG생활건강 제품의 안전성 확인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이날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서동석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위원은 LG생활건강이 판매한 '119 가습기 세균제거제' 원료인 BKC에 대해 "90일간 반복해서 흡입하면 비강과 후두, 폐 등 상기부 호흡기 계통에, 고농도로 흡입하면 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2016년 BKC가 뒤늦게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위해성 논란이 커지자 2017년 말 환경부가 의뢰해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나온 이치우 전 LG생활건강 생활용품 사업부 개발팀 직원은 "제품에 포함된 함유량을 조건으로 실험해야 유해성을 판단할 수 있다"며 해당 실험으로는 제품의 유해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해당 제품의 BKC 함유량은 0.045%로 극소량에 불과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제품으로 흡입독성 실험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했느냐는 특조위의 질문에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상무는 "흡입독성 실험은 하지 않았고 문헌에 근거한 간접 기법을 동원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LG생활건강 가습기살균제가 100만개 이상 팔렸는데, 이 제품을 써서 피해를 본 피해자를 찾는 일은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119 가습기 세균제거제'를 단독으로 사용해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현재 2명뿐이며 이들도 사실상 피해 사실을 인정받지 못 하는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로 분류됐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특조위에서 부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LG 가습기살균제를 쓴 사람들을 조사했더니 20명의 사용자가 나왔고 이 중 사망 사례도 있었다"며 "조사하고 찾으면 이렇게 피해자가 나온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또 옥시를 상대로 영국 본사가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연루됐는지와 참사 이후 대응 과정에서 문제점 등을 캐물었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옥시 본사는 미국 연구소에서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한 보고서를 보고 받았고,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터지자 글로벌 세이프팀 사람들과 모여 논의했다"며 "그러나 2016년 국회 국정조사 때나 오늘 청문회에도 본사 책임자나 당시 옥시레킷벤키저의 외국인 대표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필규 특조위 비상임위원도 "잘못이 없으면 당당히 한국에 와서 조사받고 무혐의 처분받으면 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하지만 본사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본사의 결정에 저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며 "오늘 청문회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SK와 애경이 협의체를 구성해 '말 맞추기'를 했으며 SK와 애경이 옥시가 과도하게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김앤장을 통해 항의했다는 전날 청문회 내용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1994년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개발·판매했을 때나 1996년 옥시가 유사 제품을 내놨을 때 정부 기관에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책임을 정부의 관리 부실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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