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딥(왼쪽부터) GM 차량성능개발담당,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이 26일 강원도 웰리힐스 파크에서 콜로라도 출시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한국 토종 브랜드와 미국 수입 차량의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 등을 앞세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고 있었지만 한국지엠이 미국 쉐보레 브랜드의 100년 역사를 담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수입, 판매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픽업트럭은 미국이 본고장이자 가장 미국적인 자동차라는 점에서 콜로라도가 국내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26일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전량 수입된다.
콜로라도는 전장 5403㎜, 전폭 1886㎜, 전고 1830㎜, 휠베이스 3258㎜의 당당한 차체로 배기량 3.6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f.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 사양으로 최대 3.2톤의 견인능력을 자랑한다.
국내에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기본 사양을 충실히 구성한 익스트림(EXTREME) 트림, 첨단 4×4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EXTREME 4WD 트림, 여기에 스타일 패키지를 적용한 EXTREME-X 트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4도어 모델로,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1170L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5인 가족이 편히 이동하면서도 픽업트럭 본연의 성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콜로라도의 출시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콜로라도 출시 전까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모델로 렉스턴 스포츠와 적재함의 길이를 310㎜ 늘린 렉스턴 스포츠 칸 두 가지 버전을 판매 중이다.
전장 5059㎜, 전폭 1950㎜, 전고 1840㎜, 휠베이스 3100㎜의 렉스턴 스포츠는 콜로라도와 달리 배기량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f.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아이신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두 모델간 차체 사이즈 비교에서는 전장과 휠베이스에서 콜로라도가, 전폭과 전고는 렉스턴 스포츠가 소폭 큰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5인 가족이 편히 이동하면서도 픽업트럭 본연의 성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두 모델간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에 있다.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각각 탑재한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는 배기량에서도 제법 큰 차이를 보여준다.
가솔린 3.6리터와 디젤 2.2리터 배기량을 가진 두 모델은 유종에 따른 유지비도 다르다. 복합연비는 렉스턴 스포츠(복합연비 10.1km/L)가 콜로라도(8.3km/L)를 앞선다.
다만 두 모델 모두 국내법상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만 8500원으로 저렴하다. 이부분에서 상대적으로 3.6리터 배기량을 가진 콜로라도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취등록세 역시 차량 가격의 5%로 산정돼, 7%인 일반 승용모델 대비 낮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차량 판매가격은 콜로라도가 3855만~4265만원, 렉스턴 스포츠가 2340만~3085만원으로 상위트림 기준 약 10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다만 콜로라도는 수입차라는 점에서 관세와 운송비 등을 포함했을때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콜로라도는 미국 수입 모델이지만 한국지엠의 전국 400개 이상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차량을 관리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