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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車 노조, 임금인상 외치는게 답인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 감소와 내수 시장 악화 등으로 완성차 업체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파업은 노동자들이 공장 생산라인을 멈추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글로벌 기업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생각보다 크다.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임단협을 둘러싸고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사 갈등으로 회사는 멍들어가고 판매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 13일 팀장급 이상 임직원 500여 명을 긴급 소집해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자는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22일 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확정된 미래 계획 등 사업 목표 달성에 전 직원이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임금협상 교섭 결렬과 관련해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서는 등 회사 안팎의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흔들림 없는 사업 수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처럼 사측에서 임직원을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0· 21일 부분 파업을 벌이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6월 1년 가까이 끌어온 '2018년 임단협 교섭'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올해 임단협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3335원(8%) 인상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지만 사측은 이같은 입장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다. 올해 르노삼성은 신차 부제 등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기아차·한국지엠 노조를 뛰어넘는 인상폭을 요구한 것이다.

반면 쌍용차는 2005년 이후 연이어 워크아웃·법정관리상황에 내몰렸지만 2009년 이후 노사 무분규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며 재도약을 위해 노사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노사 갈등 지속과 노조 파업은 생산 물량 감소는 물론 소비자들의 신뢰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물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기본금 인상은 가능하겠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폭은 현재 완성차 업계가 처한 상황에서 가능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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