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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철광석 가격,100달러 아래로 급락…철강업계 '관망세'

철광석 가격 2주만에 25%↓. 88달러 기록

포스코·현대제철, 열연 9월부터 t당 2만~3만원 올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철강업계는 '일희일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약 2주만에 25% 급락하며 톤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철광석 가격 인하가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급락한 만큼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은 1월 초 톤당 72.63달러에서 7월 초 124.0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회사 발리 소유의 브라질 광산 댐 붕괴와 중국 조강 생산량 급증 및 위안화 약세 등으로 지난 15일 88달러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도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글로벌 경제 위축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다른 원자재보다 상승 폭이 컸던 철광석이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상반기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제품가 인상으로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부진 탓에 올 상반기 후판(조선업 주요 원재료인 두께 6mm 이상 철판)과 자동차 강판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9월부터 실수요향 열연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포스코는 원료가 상승으로 지난 7월 넷째주 주문투입분부터 유통용 후판 공급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올린 바 있다.

현대제철도 9월 중으로 유통용 열연 가격을 톤당 3만원 올릴 방침이다. 가격 인상이 확정되면 열연 유통 가격은 70만원 중반대로 올라서게 된다. 최근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72만~74만원으로 작년 평균 75만원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철강사들은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만큼 반드시 가격 인상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판매비중을 지속 유지하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0%를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183억원, 영업이익률은 4.4%로 2018년 2분기보다 줄어들며 2019년에도 하락세가 이어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내려간 것은 원가 안정화 측면에서는 잘 된 일"이라며 "하반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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