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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AI로 통한 손정의-김택진…"즐거움에 기여할 것"

이재준 AI 센터장(왼쪽)과 장정선 NLP 센터장이 미디어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다."(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지난 5일 손정의 회장이 한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진행한 만찬에서 눈에 띄는 사업자가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자리한 만찬에 게임사 대표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리한 것. 손정의 회장이 엔씨소프트를 주목한 이유는 AI 때문이다.

게임 개발 외에도 인공지능(AI)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18일 경기도 판교 R&D센터에서 'AI 미디어 토크'를 열고, 올해도 AI 분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 센터장은 "2016년 '알파고'로 분 AI 열풍이 요새 사그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손정의 회장이 불을 질렀다"며 "(손 회장을 만난 후)김택진 대표가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AI가 즐거움을 주는 쪽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AI 연구개발 조직은 최근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게임 내 음성에 맞춰 캐릭터의 표정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보이스 투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게임사로 이례적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공개한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 2.0 버전도 지난 4월 선보였다. 내달에는 페이지 내 야구 하이라이트만 모여서 보여주는 기술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야구는 방송, 뉴스, 커뮤니티, 텍스트 등 활용 요소가 많다"며 "AI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인만큼 야구에서 눈여겨볼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엔씨소프는 페이지를 통해 야구 관련 AI 기술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장정선 센터장은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다른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의 AI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로 구성됐다. 두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AI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센터에는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AI랩이 있고, NLP센터에는 ▲언어AI랩 ▲지식AI랩이 있다. 현재 AI센터와 NLP센터는 AI 전문 연구인력 1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재준 AI센터장은 "미국에 있는 윤송이 사장은 지금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고민이 있을 때 만나보라는 연락을 하는 등 교류를 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김택진 대표와도 교류를 많이 하고 있어 두 분이 R&D 조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윤송이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설립된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야후 창업자, 구글 AI 책임자 등 쟁쟁한 ICT 전문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AI 분야 대학원 연구실 13곳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는 등 산학 연계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를 자문교수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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