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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블럭스, 공유오피스의 새 지평 열다

디자이너 최적화 공간…쇼룸·포토 스튜디오 제공

창의력 높일 수 있는 실내 디자인과 공간 구성

우먼온리존·아이돌봄서비스 여성 친화적 서비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빌딩블럭스가 위치해 있다./사진=빌딩블럭스



공유오피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특색있는 공유오피스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지난해 6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77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듯 성장하는 시장에서 스타트업 고객을 잡기 위해 공유오피스는 경쟁력을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18년 6월 문을 연 빌딩블럭스의 경쟁력은 창작자를 위한 '부티크 공유오피스'라는 거다. 빌딩블럭스는 IT나 핀테크 등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꾸려진 공유오피스 시장에서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터 중심의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강남대로에 위치한 빌딩블럭스는 4층, 14층 ,15층, 16층 총 네 개 층을 쓰고 있다. 15층은 공용라운지와 쇼룸, 4층, 14층 ,16층은 업무공간이다. 부티크 공유오피스의 차별점을 알아보기 위해 빌딩블럭스를 찾았다.

빌딩블럭스 라운지는 전면 창과 식물 등으로 꾸며져 있고, 입주사 제품을 홍보할 쇼케이스가 있다./사진=빌딩블럭스



◆넓은 창, 실내 디자인 등 창의적 공간 제공

빌딩블럭스는 특히 디자이너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오피스의 90% 이상이 창가로 배치돼 탁 트인 통창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 생화와 대리석, 카펫으로 공간을 꾸몄다. 빌딩블럭스 실내 디자인은 홍대 RYSE 호텔의 설계를 총괄한 SCAAA와 익선동의 메이커스 호텔을 비롯해 서울 주요 라이프스타일 명소의 인테리어를 한 TG어소시에이션이 담당했다. 가구나 조명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곳곳에 배치해 창의적 업무를 수행하기 좋은 공간을 꾸몄다. 전문 조향사와 함께 개발한 향수를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크리에이터를 위한 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의 상품을 진열할 '쇼케이스(Show Case)'가 각 층마다 마련돼있다. 계약을 위한 미팅 진행 시, 쇼케이스를 보여주며 설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입주사들은 쇼케이스를 배경으로 마케팅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소재를 체험할 수 있는 머티리얼 룸(Material Room), 상품 홍보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 스튜디오(Photo Studio)' 등 디자이너를 위한 시설도 있다.

빌딩블럭스에는 여성 고객만 입주할 수 있는 우먼온리존이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여성 친화적 공유 오피스

빌딩블럭스는 여성 친화적인 공유 오피스다. 디자인도 국내 공유오피스 최초로 '우먼온리존(Women Only Zone)'과 '아이돌봄 서비스'를 내놨다. 사용자 비중도 6대 4에서 7대 3 정도로 여성이 많다. 하지만 이는 여성만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여성 스타트업 사업자가 다른 공유오피스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빌딩블럭스 이유리 팀장은 "사용자들이 이런 선택권을 가진다는 거 자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15층에 위치한 '우먼온리존'은 여성 고객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번의 보안을 거쳐 들어갈 수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동식 비상벨도 구비했다. 우먼온리존의 한 입주자는 "여성들만 있는 공간이다보니 편안하게 입고 앉아서 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빌딩블럭스는 리틀블럭스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빌딩블럭스



워킹맘·워킹대디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4층에 위치한 키즈존 '리틀블럭스'에서 선생님을 파견해 아이를 돌봐준다. 최대 8명까지 수용 할 수 있다. 이유리 팀장은 "특히 방학이나 주말에 수요가 몰린다"며 "일은 해야 되는데 급하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고객들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서비스는 패션마케팅 전공자이자 워킹맘인 김희영 빌딩블록스 대표의 경험을 토대로 나왔다. 김 대표가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 미국에서는 위워크 등 공유오피스 바람이 시작됐다. 이를 눈여겨본 김 대표는 '여성', '패션 디자이너', '워킹맘'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살린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김희영 대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았던 회계법인 근무 시절과 미국에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양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코워킹 스페이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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