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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 헬스앤메디슨(HnM),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선도하는 펫테크 기업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 원장이 경험을 토대로 세운 펫테크 기업

반려인·반려동물의 의료·소비·활동 관리하는 각각의 서비스 내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시키는 세계적 펫테크 스타트업 목표

(왼쪽에서 두 번째)김현욱 헬스앤메디슨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헬스앤메디슨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해마루 동물병원은 반려인(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사이에서 유명한 2차 동물병원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의료로 세 손안에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해마루를 20년간 운영한 김현욱 수의사는 한국에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동물병원을 넘어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헬스앤메디슨(HnM)은 김현욱 대표가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자의무기록(EMR) 관련시장은 약 30억원, 스마트 동물병원 시장은 약 3400억원에 달한다. 펫케어 시장도 1조8000억원 규모다. EMR 시스템을 중심으로 스마트 동물병원 시장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헬스앤메디슨은 이 시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헬스앤메디슨이 동물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VACE를 현재 시범 운행 중이다./자료=헬스앤메디슨



◆반려동물 의료·소비·활동 각각 다뤄

올해 1월 세워진 HnM는 펫테크 기업이다. 수의사인 김현욱 대표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전진영 부사장과 하드웨어 전문가 등이 모여 만들어졌다.

HnM은 현재 ▲EMR 시스템 'VACE' ▲동물병원 전용 스마트 키오스크 스토어 'V2 솔루션' ▲반려동물 산책 플랫폼 서비스 '위들(weedle)' 등 세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VACE'는 4세대 EMR 시스템으로 국제 표준 메디컬 코드와 연동되는 진료체계를 갖고 있다. HnM은 VACE를 통해 스마트 진단 보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 동물병원 운영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환자의 의료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 2차 병원간에 환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보호자도 반려동물의 필수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이고 단순한 시스템으로 정보나 차트 등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동물병원 운영에 도움을 준다.

VACE는 현대 수도권의 파트너 동물 병원 5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정식으로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차 동물병원을 위한 VACE 플러스 버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VACE는 포스코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투자 심사가 완료돼 포스코벤처스를 통한 TIPS 프로그램 투자연계도 확정됐다.

동물병원 전용 스마트 키오스크 스토어 'V2 솔루션'은 수의사 등 전문가가 선정한 반려동물 용품을 유통하는 가상 스토어다. 동물병원의 키오스크에서 물품을 사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집으로 바로 배달해준다. 동물병원의 물류 및 재고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 용품 업체의 유통 채널 확보에 도움을 주며, 반려인들이 검증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HnM은 유통 과정을 줄여 물품 가격을 인터넷 최저가와 근접한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V2 솔루션은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부터 연말까지 성남시 수의사회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산책 플랫폼 서비스 '위들(weedle)'은 반려동물 산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반려동물 산책을 시키면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 리워드를 통해 반려동물 용품이나 사료를 구매할 수 있고, 보호시설 등에 기부도 할 수 있다.

위들은 오는 1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리는 펫페어에서 반려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홍보한다. 위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반려동물 교육, 산책, 호텔, 보험 등 전반적 돌봄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헬스앤메디슨은 의료, 소비, 활동 데이터 취합해 분석해 이용하는 펫테크 기업을 목표로 한다./자료=헬스앤메디슨



◆세계적인 펫테크 기업으로

HnM의 목표는 세가지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핵심 데이터를 모아 세계적인 펫테크 기업이 되는 것이다.

HnM은 반려동물 데이터를 취합해 표준화한 다음 이를 분석해 맞춤형 의료, 상품, 장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VACE를 통해 반려동물 건강 정보를, V2 솔루션을 통해 반려인의 소비 정보를, 위들을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활동 정보를 모아 연동시킨다. 이 정보를 통해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삶과 건강 상태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HnM 전진영 부사장은 "헬스앤메디슨은 펫테크 스타트업으로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반려동물 전문가가 ICT 등 기술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이 정보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세계적 펫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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