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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텍코리아, 구주매출·실적 논란…'IPO 우려 커져'

오는 7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펌텍코리아가 과도한 구주매출로 도마위에 올랐다. 이미 한차례 회사 매각설이 불거진 바 있어 이번 기업공개(IPO)가 결국 대주주의 자본 취득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오는 18~1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4만~27만원으로 공모규모는 1536억~1728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업가치 산정 논란

펌텍코리아 증권신고서



펌텍코리아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중 펌텍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22.0%로 연우(30.3%)에 이어 2위다.

여기서 펌텍코리아는 관계회사인 부국티엔씨의 매출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사실상 펌텍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16.8%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펌텍코리아가 시장점유율을 높아보이게 하기위해 다소 무리한 보고서를 만든 것 같다"면서 "연결 매출로도 안잡히는 모회사의 매출을 끌어다쓰면서 '펌텍소계'로 점유율을 설명하는 방식은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펌텍코리아 증권신고서



아울러 펌텍코리아의 주가수익비율(PER)도 높게 산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펌텍코리아가 PER 산정을 위해 비교한 기업은 ▲연우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모리아 등 4개사다.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이들 기업의 실적을 반영해 평균 PER 33.32배를 산출했다. 이를 반영한 주당 평가가액은 40만 1318원, 여기에 할인율(32.72%~40.20%)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하지만 비교기업군 선정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우를 제외한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자개발방식(ODM)을 주 사업으로 하기 때문에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와는 사업 구조가 다르다. 또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실적은 펌텍코리아보다 2~4배 가까이 많다.

다만 증권사 IB부문 관계자는 "적당한 후보군이 없을 땐 비슷한 업종과 비교하기도 한다"면서 "다소 가치가 높게 산정됐지만 펌텍코리아의 수익성이 높고, 할인율도 높게 적용했기 때문에 공모가는 수요예측에서 적절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구주매출이 97%

펌텍코리아 증권신고서



펌텍코리아는 이번 IPO에서 총 64만주를 공모한다. 이 중 구주매출이 62만191주로 전체의 96.90%에 달한다.

특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이 11만주, 자사주는 37만주를 모두 처분한다. 자사주엔 보호예수도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주가 상승을 생각하고 있으면 자기주식을 구주매출 방식으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모펀드로부터 14만주의 구주가 나온다. 이는 펌텍코리아가 아닌 모회사인 부국티엔씨가 사모펀드와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6년 부국티엔씨는 케이티씨피그로쓰챔프 2011의2호사모투자전문회사에 교환사채 28만주를 발행했다. 이 중 절반인 14만주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했고, 이번 공모 시 구주매출을 통해 처분하는 것이다. 나머지 14만주에 대해서도 교환권 행사를 통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부국티엔씨의 대표는 펌텍코리아 대표와 형제관계다.

한편 펌텍코리아는 안정적인 수익성이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10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27.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다. 치약처럼 생긴 튜브에 펌프 용기를 붙인 '펌프튜브', 팩트 케이스 안에 구멍을 뚫어 누르면 파운데이션이 나오는 '에어리스 콤팩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업계에서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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