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가 글로벌 시장 판매 감소로 좀처럼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7756대, 해외 28만975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75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9.5% 증가, 해외 판매는 11.0%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3000대, 해외 19만605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3만90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6% 감소,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42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3만941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4932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4만1060대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6727대로 12.3% 감소했고 수출은 3만4333대로 3.4%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를 보면 내수는 2만981대(-9.6%), 수출은 18만7313대(12.2%)로 전체적으론 8.6% 증가다.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들이 내수 시장에서 고르게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3130대가 판매되며 작년 같은 달보다 22.0% 뛰었다. 스파크 판매는 넉달 연속 증가하며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작년 동월보다 9.6% 많은 1144대가 팔리며 석달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1만422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6.5% 감소한 6130대, 수출은 7.5% 감소한 8098대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인 QM6가 전년 동월과 같은 2313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판매 실적이 내수 1만106대, 수출 2232대(CKD 포함) 등 총 1만2338대로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코란도 등 신차 효과에 따라 작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으며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수출의 경우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면서 223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30.9% 급감했다.
쌍용차는 "수출은 현재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코란도 해외 론칭을 앞둔 만큼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