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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내부통제 제대로 됐나?

코오롱티슈진 사업보고서 중 상근감사의 역할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로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자에 오른 가운데 내부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의 회계, 법령 준수 여부 등을 감사해야 하는 감사인이 비 회계 전문가일뿐더러 회사를 겸임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정지는 6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회사 내부 감사의 역할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는 회사의 재무제표, 장부, 서류를 감사하고, 회사의 법령 및 규정 준수 여부를 검토한다.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회사 및 자회사들의 모든 장부, 서류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쉽게 말해 회사를 제대로 경영하는지 감시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적하는 역할이다.

감사 역할의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 기업의 감사인은 회계나 세무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다. 감사인을 고용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제약·바이오 기업 모두 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권 출신의 감사인을 두고 있다.

그 외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법인은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상법 제542조의 11항에 따르면 감사위원회 위원 중 1명 이상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 그만큼 감사인의 회계적 역량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각 사 공시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코오롱티슈진의 상근 감사를 맡은 'Young J. Kim'은 회계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 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에 명시된 그의 역할은 'Statutory Auditor(회계 감사)'이지만 그의 주 전공은 전기공학이고, 박사 학위는 엔지니어링 경영으로 받았다.

Young Enterprise systems, Inc. 홈페이지 화면 캡쳐



아울러 회사에 상주해야 하는 '상근' 감사임에도 겸임 의혹이 나온다.

코오롱티슈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영 엔터프라이즈 시스템(Young Enterprise System, Inc.)'을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경영했다고 되어 있다. 회사의 주요 업무 영역은 시스템 개발·정보기술(IT)·텔레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로 미국 정부나 민간단체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여전히 경영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표의 명칭은 바뀌지 않은 상태다.

코오롱티슈진 감사 보수는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지난해 그가 받아간 감사 보수는 50만달러로 약 6억원 수준이다. 신라젠,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의 감사 평균 연봉은 2억1000만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상장 이후 여러 부침을 겪었다.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재무제표를 재작성한 바 있고, 미쓰비시다베 제약과 서브 라이선스 계약이 파기되면서 계약금 반환을 놓고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한때 6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801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 식약처는 인보사 허가를 취소했고, 미국 임상 3상은 중단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근감사인은 경영진의 업무집행을 감사하기 위한 일정 수준의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회사에 대한 견제를 제대로 했어야 한다"면서 "결국 내부통제의 미비가 투자자들의 큰 손실로 전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오롱티슈진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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