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을 기준으로 대통령직 취임 2주년을 맞이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한 10일, 문 대통령은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우선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이해 '방송대담' 일정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3년차를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국정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방송대담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방송대담은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대통령에게 묻는다'로 9일 밤 8시30분부터 9시50분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이번 방송대담은 '1대1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고, 사회는 송현정 KBS 기자가 담당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작년 취임 1주년 때 서류와의 전쟁을 벌였다. 윤영찬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여느 때와 같이 대통령은 빼곡히 쌓인 서류와 씨름할 것 같다"며 "참모들도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10일이면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소박하고 간소하게 그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 전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소박하게 준비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기에 정부는 묵묵히 남은 길을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시 청와대가 밝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말 그대로 굵직한 사안들이 문재인 정부 앞에 놓였음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그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4·27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윤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남북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 변화는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