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진주점내 입점업체 대표가 여직원에게 수시로 스트레스를 주는 등 온갖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마트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마트 진주점은 식당, 여행사, 미용실, 안경점, 동물병원, 의원, 약국 등의 사업주와 계약해 영업하고 있다.
이중 한 입점업체에는 나이가 많은 여직원과 대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 여직원들 몇 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보자에 의하면 "얼마 전 '입점업체 대표가 퇴직금 지급을 회피할 목적으로 계약기간 1년이 되기 전 스스로 나가도록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줘 시달렸다'는 말을 딸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그 예로 대표는 다른 여직원들은 화장실에 다녀와도 말을 하지 않은데 유독 피해 여직원에게만 여러 직원의 앞에서 공개적으로 꾸지람을 해 수치감을 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는 피해 직원에게 사적인 일을 시키고 명절 등 휴일에 근무를 했는데도 시간외 수당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저 임금도 안줬다는 것이다.
화가 난 피해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자 대표는 다른 직원들에게 "남자 친구가 있어 임신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트리기도 했다는 것.
이런 말도 안 되는 루머를 퍼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딸을 통해 들은 제보자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임신을 하지 않았는데 왜 소문을 퍼트리냐, 이 말을 책임 질 수 있느냐? 만일 당신 딸에게 그런 말을 해도 되겠느냐"고 하자 대표는 "죄송하다. 일하러 안 나오니까 그렇게 했다"면서 사과를 했다.
또한 "대기업인 이마트에서 근무하는 딸이 결혼할 나이인데 스트레스를 받아 월급을 받고 난 후 출근을 안 하니까 업체 대표가 '남자친구가 있어 임신을 했다'는 등 헛소문을 냈다는 것은 갑질에 해당하고 보복하기 위한 괴롭힘이다."라고 덧붙였다.
열심히 일하던 피해 직원은 참다못해 결국 업체를 떠났다. 그 후로 대표를 임금체불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 고발했다.
제보자는 "대표가 직원들에게 수시로 갑질을 하는가 하면 휴일까지 이어진 근무를 시키고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최저 시급도 제대로 주지 않아 노동부에 신고해서 밀린 급여를 다 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런 갑질 의혹에 대해 A대표는 "진정 건에 대해서는 서로 합의해 끝난 상황인데 나도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서로 시끄럽고 해서 처리 해줬다. 기자분과 이야기 할 부분이 아니니 다음에 통화하자"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점포에 근무하는 사원이라도 인터뷰에 관한 것은 본사의 확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그런 부분까지 관여하지는 않는데 일단은 내용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