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의 일원으로서 기내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신입 객실승무원 200명 이상을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는 이달 12일 오후 6시까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2019년 9월 이전 졸업예정자에 한해 교정시력 1.0 이상이며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 공인 어학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심사 후 1차 면접, 2차 면접 및 영어구술 테스트, 체력/수영 테스트 및 3차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3월 19일 채용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65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총 118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으로, 항공산업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양성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채용 및 처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해 우수 여성 인력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기종 도입 등에 따라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776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캐빈승무원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425명을 채용하며 정비직은 32% 증가한 14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운항승무원 141명, 일반·영업·공항서비스직 외 항공전문직군 70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캐빈승무원직은 5~6월 및 9~10월에, 일반·영업·공항서비스직은 5~6월 중 채용절차를 진행하며 운항승무원·항공전문직은 상시채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신규 도입 등에 따라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에어버스의 대형항공기 에이(A)350 4대를 추가 도입하고 중소형기 에이321-네오 2대를 새롭게 들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