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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이재용 먼저 찾은 UAE 왕세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UAE 왕세제가 지난 12일 아부다비에서 만난 모습/모하메드 왕세제 SNS



[b]靑 만찬행사 앞서 삼성전자 공장 찾은 UAE 왕세제[/b]

[b]이재용 부회장과 지난 11일 만나 '5G' 면담 가져[/b]

[b]보름 만에 재화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 유지 중[/b]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먼저 찾는 행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사람은 이달 들어 UAE와 한국을 오가는 회동을 통해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26일 밤 예정된 청와대 비공개 만찬 행사에 앞서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및 수원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장을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삼성공장 방문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전담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에는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중론은 이 부회장의 지난 11일 아부다비(UAE 수도) 방문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5G 등 미래사업 분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보름 만에 재회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 개발에도 성공했다. RFIC는 올 2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지원 주파수와 통신 성능을 개선했으며, 저전력 성능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뜻하기도 한다.

나아가 모하메드 왕세제가 방문하는 수원사업장은 5G 통신망용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곳을 둘러보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향후 UAE의 차세대 통신망 구축 시 삼성전자의 5G 장비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음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청와대의 이전 발표 역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며 "모하메드 왕세제와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다가올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가)'로서 기존 교역·투자 및 건설·에너지 등 협력에서 반도체·5G(5세대 이동통신)·ICT(첨단정보통신기술)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빈 자에드 UAE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세이크 만수르의 형으로도 정평이 났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는 공식 방한이지만 (청와대는)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의 비공개 만찬 행사 소식을 알렸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 만이며, 작년 3월 문 대통령이 UAE를 공식방문한 데 대한 답방 격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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