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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주요 기업 총수, 설 연휴 '경영 과제' 고심할 듯



설 연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산적한 경영 과제를 풀기 위한 해법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논의한 규제안과 불경기 악재 대비 등 해소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동안 반도체 사업과 미래 먹거리 등 경영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018년 연간 매출액이 243조7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1.75%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 부회장은 전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의 간담회에서 "위기는 항상 있지만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나가겠다"며 "특히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은 우리 책임인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월 초 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시안으로 출장을 예정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을 찾을지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도 자택에 있으면서 수소전기차 설계와 '광주형 일자리' 경영 등 현안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정부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수소경제 활성화' 등 부분에서 주요 파트너로 자리했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의 보폭도 더욱 넓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현대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량' 개발과 '광주형 일자리' 구축은 국내외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지혜를 모아달라"며 주요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5대 중점 육성 분야에 대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5대 주요 육성 분야는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정부 규제와 접점이 가장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혁신성장을 위한 실패에 대한 용납 ▲혁신성장 산업화 비용에 대한 정부의 환경 지원 ▲혁신성장을 위한 최고 인력의 접근 등 3가지를 요구한 바 있다.

또 최 회장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도 과제로 남아있다. 최 회장은 이날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법이 (입법 절차)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구광모 LG 회장도 자택에서 주요 현안을 챙기면서 미래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영 2년 차인 구 회장은 주력 사업군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구 회장은 최근 그룹 방향성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LG는 지속적인 혁신 방안 구상과 함께 자동차 전지·부품, OLED, 5G, 로봇 등 성장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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