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전체 펀드의 48%가 수익을 내면서 펀드이익 배당금이 1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1일 '2018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현황' 자료를 통해 펀드이익배당금 18조 2472억원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전년인 2017년 배당금 15조 5059억원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펀드이익배당금은 자산운용회사의 집합투자재산인 펀드의 운용 결과로 발생한 금전적 이익으로 결산일에 투자자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을 말한다.
2018년에는 전체 펀드의 48%가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총 1만 4789개 펀드 중 7106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나눠줬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는 2016년 4774개, 2017년 6513개로 3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익배당금 총액 증가는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 확대 때문이다. 2018년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총액 증가율은 25.9%로 2017년의 10.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최근 규제 완화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 등이 성장하면서 이익배당금은 지속해서 증가했다.
반면 공모펀드는 최근 3년간 성과 부진으로 이익배당금이 정체된 상태다. 2018년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3조 3678억원으로, 전년의 3조 6858억원 대비 8.6% 감소했다.
2018년 이익배당금 지급금액 중 재투자금액은 8조7256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7.8%를 차지했다. 재투자금액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각각 2조3719억원, 6조 3537억원이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은 각각 70.4%, 42.7%였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사모펀드보다 27.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금전지급방식의 이익배당금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2018년 신규펀드 설정 금액은 다소 하락했다. 2017년 122조 2078억 원이었던 신규펀드 설정 금액은 2018년 104조 2079억 원으로 총 3.3% 하락했다. 이중 공모펀드가 17조9999억원(14.7%), 사모펀드가 104조2079억원(85.3%)으로 설정됐다.
특히 공모펀드 설정 금액의 경우 2017년에 전년 대비 143.8% 증가했던 것과 달리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최근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예탁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