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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삼성전자, 예상못한 '어닝쇼크'…목표가 줄줄이 하향조정



삼성전자가 발표한 4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사도 예상치 못한 '어닝쇼크(실적부진)'였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도 고꾸라졌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50원(1.68%) 하락한 3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전망치보다도 낮은 실적에 장 시작과 동시에 주가는 크게 하락한 채로 출발했다. 장중 한대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가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0조8000억원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13조4000억원)보다 10% 이상 낮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던 유안타증권도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일시적 서버 D램(Server DRAM) 구매 중단과 더불어 중국 및 신흥국의 정보기술(IT) 제품 수요도 기존 예상보다 부진하다"면서도 4분기 영업이익이 11조 9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 지난달 27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3조3000억원에서 12조5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는데 이 보다도 낮은 실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상 대비 반도체 부문과 모바일(IM) 부문에서 기대치 하회 요인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산업 내 공급 증가 속도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각 사



아울러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주적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며 "반도체의 수급 악화와 스마트폰 사업의 구조적 난관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하반기까지도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후 12개월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주가 하단까지 제시했다.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우선 KB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를 저점으로 3만5000원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지난 달 20일 12개월 목표주가는 4만8000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7.6%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실적발표 후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또 다시 낮췄다. 이어 하이투자증권(4만8000원→4만6000원), NH투자증권(5만4000원→5만원)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7일 최저 주가수준을 3만5400원으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또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6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15.8% 내렸고,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전망치보다 19.4% 낮은 5만8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1분기 이후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정민 하나금투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쇼크는 특별보너스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면서 "폭풍속에서 흔들리는 돌다리 중 절반을 건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및 종류주 기준으로 각각 3.6%, 4.4% 이므로 주가의 하방을 지켜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는 햐향 조정하나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9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실적 추정치 대비해서도 주가수익비율(PER) 7배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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