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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살기 위해 왕국을 무너뜨렸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에 라이트닝 대신 USB-C 포트를 탑재했다. /애플



'애플 왕국'이 침몰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데 이어, 이번 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게 됐다. 반등을 위해 굳게 지켜왔던 폐쇄정책도 포기하려는 상황이다.

애플 주가는 작년 10월 이후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구글 캡처



◆애플 시총, 6개월만에 '폭삭'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기준 2019년 1분기(2018년 9월~11월) 매출 전망치를 840억달러로 잡았다. 당초 예상보다 5~9% 낮다.

애플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해 10월 주당 232달러에서 올들어 140달러대로 추락했다. 시가총액도 1조원 수준에서 7000억달러로 줄었다.

매출 하락률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나마도 제품 가격을 억지로 올려 거둔 미봉책이 불과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X(텐) 가격을 최대 150만원으로 책정한 데 이어, 최신작인 아이폰 XS 맥스는 최대 196만원까지 올렸다. 동급 안드로이드 기종 최상위급 모델보다 2배 가까이 비싼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가 전분기에 진행됐고, 달러화 강세와 신흥시장 약세 등 악조건이 이어졌음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애플이 성장동력을 잃었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더 이상 혁신이 없다며, 디즈니와 테슬라 등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자사 서비스인 아이튠스와 에어플레이2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 서비스 부문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살기 위해 '성벽' 허문다

애플은 아이폰 대신 서비스 부문에서 108억달러 이상 매출을 냈다고 강조했다. 2020년까지 서비스부문 매출을 연간 500억달러까지 키우겠다는 목표에도 한발짝 가까워졌다. 서비스 부문 사업은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애플 페이 등을 가리킨다. 애플이 아이폰 등 기기가 아닌,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수익처 발굴을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애플은 '폐쇄 정책'도 포기하려는 모습이다. 시작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였다. 고유의 라이트닝 단자를 포기하고 USB-C 단자를 달았다. 차세대 아이폰에도 USB-C가 장착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기기 생태계도 엄격하게 컨트롤하던 애플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CES 2019'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방까지 선언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 스마트TV에 아이튠스와 에어플레이2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이 타사 제품과 연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가 합종연횡을 가속화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애플도 글로벌 생태계 편입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이폰은 신형모델 출시에 따른 일시적 판매량 증가만 나타날 뿐, 예전과 같은 붐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며 "애플이 까다로운 정책을 포기하고 타사 제품과 연동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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