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품 구매 수요가 설 연휴가 속한 다음달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 암흑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6일 어려운 환경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참좋은여행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여행산업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자유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익률이 높은 패키지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 역시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환경 속에 실제 지난해 국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영업실적은 악화됐고,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국내 여행사들의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여행업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지난해 탑항공, e온누리여행사 등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여기에다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여행이 회복세에 있고, 환율 역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해외여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 연구원은 직판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좋은여행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의 대리점 판매방식과 달리 직접판매 방식을 택하고 있다.
유통경로가 축소돼 불필요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고, 고객의 상품구성 변경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참좋은여행를 비롯한 직판여행사들은 가격 경쟁력과 특화 상품을 앞세워 대리점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직판 여행사의 출국자 점유율은 지난 2016년 9.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국내 1위의 직접판매 여행사인 노랑풍선이 오는 15일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최 연구원은 "노랑풍선의 공모가는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의 평균 PER인 19.62배를 적용했다"며 "참좋은여행의 내년 예상 기준 PER은 9.2배에 불과해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참좋은여행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1만12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38.9%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영업적인 측면과 별도로 지난해 3분기 기준 29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과 900억원가량의 투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