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나눔 옷장'에 모인 겨울의류 150여 점을 홀몸 어르신과 노숙인에게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포구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금천구 모두의 학교, 종로구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에 '세상에서 가장 큰 나눔 옷장'을 설치, 의류를 모았다. 나눔 옷장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올해 처음으로 나눔의 옷장을 설치한 서울평생교육진흥원은 블로그, SNS, 웹진 등 각종 홍보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수집된 의류 150여 점은 참여 기관과 기업의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했다.

이들은 포장된 의류를 전달하며 '서울은 학교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연하장을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 전역의 평생학습 정보지도 함께 전달했다.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가까이 열려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서울은 학교다'는 도시 전체를 배움의 터전으로 만드는 서울시의 평생학습 캠페인이다.

김영철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배움은 희망찬 삶의 원동력이 되고 누구나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배움을 통해 어제와 다른 오늘, 그리고 내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