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중기부-벤처기업協 '2018 벤처정밀실태조사' 발표[/b]
[b]매출·인력 증가, 순이익·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감소[/b]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몸집은 커졌지만 내실에선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자금과 인력은 여전히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판로 역시 전문 유통기관이 아닌 자체 영업망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추가 개척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27일 내놓은 '2018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벤처기업 숫자는 전년의 3만3289개에서 5.7% 늘어난 3만5187개를 기록했다. 실태조사는 이 가운데 2059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조사를 통해 추출한 2017년 말 기준 전체 벤처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약 225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를 재계 매출과 비교하면 삼성그룹(258조원)에 이은 2위권에 해당되는 규모다.
기업 1곳당 평균 매출액은 64억200만원으로 전년도의 58억8100만원에 비해 다소 늘었다.
기업당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억6000만원에서 2억67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벤처기업에 다니는 인원은 총 76만2856명으로 기업당 평균 21.7명으로 추산됐다. 이 역시 전년도의 평균 20.8명보다 약간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외형은 1년새 커졌지만 내실을 제대로 다지지 못한 것이다.
1년새 벤처기업 한 곳당 평균 순이익은 1억7800만→1억6200만원,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4→4.2%, 매출액순이익률은 3.0→2.5%로 각각 축소됐다.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벤처기업들의 이자비용이 전년에 비해 11.5%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관계를 보여주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판매마진으로도 불리며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의 능률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매출은 늘었지만 이 과정에서 마진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벤처기업들은 끊임 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3.5%로 전년의 2.9%에 비해 늘어 이는 일반 중소기업(0.7%) 뿐만 아니라 대기업(1.5%)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집게됐다.
벤처기업이 겪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자금운용 애로가 74.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인력(63.1%), 국내 판로개척(51.8%) 순이었다.
중소·벤처기업이 자금과 인력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금의 경우 60.5%를 정부지원을 통해 조달하는 등 정책자금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투자나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0.2%로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