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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인명 구조한 택배기사 유동운씨에 감사패

CJ대한통운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배송 업무 중 기지를 발휘해 인명을 구조한 택배기사 유동운씨에게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이 택배기사 유동운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뛰어난 의인 정신을 발휘한 유동운 택배기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배송 업무 중 기지를 발휘해 인명을 구조해 시민안전 및 사회안전에 기여한 택배기사 유동운씨에게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박근태 사장이 직접 수여했으며 손관수 대표이사, 신동휘 부사장, 정태영 부사장 등 20여 명의 주요 경영진이 함께 참석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3년간 택배 업무를 해 오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유동운씨는 지난달 8일 석남리 석남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중 논으로 추락해 불타고 있는 차량을 목격했다. 사고 지역에서 울리는 클락션을 들은 유씨는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혀있다고 확신하고 119에 신고한 후 차량을 향해 달려갔다.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유씨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긴 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줬다.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는 등 차분하게 대처했다.

유 씨의 이러한 선행은 며칠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각종 방송, 라디오, 온라인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택배기사 파이팅", "대한민국이 낳은 어벤져스", "당신이 있어 오늘 기온은 36.5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씨는 화재예방활동 및 인명구조 유공으로 고창군, 고창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수여받았다.

유 씨는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돕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대한민국의 한 국민인 저도 이번 선행 소식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자랑스러운 유동운 택배기사님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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