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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거래소·금투협·예탁원, 모험자본 활성화 '역대 최대' 성과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2013년 이후 44곳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증권시장 유관기관이 독자적인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는 코넥스, 금융투자협회는 장외주식시장(K-OTC)을 운용하고 있고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증권발행과 예탁, 투자자 명부관리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들 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면서 모험자본공급의 산실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선 시장이 커진 만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역대 최대 기록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12개로 나타났다. 이는 코넥스 시장이 2013년 7월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주식시장의 인큐베이터를 목표로 설립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2013년 이후 총 44곳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는데 이 중 27%가 올해 이뤄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는 국내 유일 제도권의 비상장 주식시장으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현재 127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고,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4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불과 2년 만에 시총은 46% 이상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9월 말 기준 K-OTC 활동계좌 수는 약 4만3000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했고, 일평균 신규계좌 수는 119% 늘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역시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총 405개사, 728억원의 펀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펀딩성공률은 2016년 46%에서 2017년 62%, 올해는 65%로 높아지는 추세다.

◆ 개인투자자 비중 '압도적'…보호장치 필요

이처럼 모험자본이 활성화된 데는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도 역할을 했다.

일단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통해 코넥스 상장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경우 계속성 심사를 면제하는데 이어 안정성 심사를 추가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또 코넥스 시장의 개인투자자 기본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데 이어 투자 경험 및 위험 감수능력 등에 따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K-OTC는 올해부터 소액주주 거래 시 양도세(10%) 면제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평가다. 한재영 K-OTC 부장은 "양도세가 없어지면서 주주들의 요구로 좋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코넥스 시장은 80% 이상이 개인투자자로 구성돼 있다. 또 크라우드 펀딩은 전체 94%가 일반투자자다. K-OTC 역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반면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률은 70%에 가깝지만 여전히 30% 이상의 펀딩은 실패한다. K-OTC는 11월 한 달 동안 40% 이상 하락한 종목이 9개에 달한다.

이에 대해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정책과 동시에 동시에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균형 있게 추진되어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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