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교통관제용 차량 인식 기술로 국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ETRI는 지난 달 2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첨단 교통감시분야 국제 대회 검출 부문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 영상보안학회(AVSS)가 주관했다. 교차로와 도로 영상을 대상으로 차량을 검출하고 추적하는 능력을 겨루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차한 버스나 트럭, 자가용을 사각형으로 구분해 중첩도 70% 이상이면 올바로 인식한 것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ETRI는 차량 검출 분야에서 정확도 85.67%를 달성했다. 딥 러닝 기술 기반 객체 검출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또 다른 ETRI 연구팀은 84.96%로 3위를 차지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IOSB 연구소가 2위였다.

우승팀은 ETRI 대경권연구센터 이종택·백장운·문기영·임길택 연구원이, 3위팀에는 김광주·김병근·정윤수·최두현(경북대) 연구원이 참여했다.

아울러 ETRI는 이종택 선임연구원이 딥 러닝 기반 차량 검출 기술 논문을 AVSS 2018 IWT4S 컨퍼런스에서 발표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연구진은 기술을 대구광역시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에 활용해 '지능형 교통운용체계' 개발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경북 김천시 '스마트 보행안전 및 방범시스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문기영 ETRI 대경권연구센터장은 "본 기술은 스마트 교통을 위한 교통량 모니터링, 차량, 보행자 안전 향상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스마트 시티의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에 적용하여 AI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