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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B 세대교체'…임기만료 앞둔 증권사 CEO 인사 '촉각'



올해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3월 IB부문 정영채 대표가 사장으로 취임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12년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해 온 유상호 사장 후임에 IB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정일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다른 증권사 CEO의 거취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IB역량 강화를 위해 대부분 증권사 CEO가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증권사 CEO 임기사 만료되는 증권사는 KB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이다.

먼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30일 하나금융투자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2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리면서 IB부문 체질강화를 선언했다. 때문에 IB부문 경쟁력을 키워온 이 사장이 내년에도 연임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2016년 이 사장 취임 후 하나금투의 IB 수익성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IB그룹의 순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6% 늘어난 66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순영업이익은 13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그룹 내 하나금투의 수익 비중도 높은데다 IB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이 사장의 연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9년 동안 자리를 지킨 '장수 CEO'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은 내년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임여부가 결정된다. 최 부회장 역시 메리츠종금증권을 자기자본 5000억원대 중소형 증권사에서 3조원대 대형사로 키워낸 만큼 이번에도 연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196억원으로 전년보다 18.9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전망도 긍정적이다. 권 사장은 지난해 6월 역사상 첫 공채 출신 사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적자를 기록하던 한화투자증권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54.1% 늘어난 65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도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지만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연임을 통해 체질 계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B증권은 각자 대표체제에서 단일 대표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KB증권은 윤경은, 전병조 사장의 투톱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두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이달 중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KB증권이 합병 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의사결정 효율성을 위해 단독 대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사장과 전 사장은 각각 옛 현대증권과 옛 KB투자증권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해 1월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각자대표가 됐고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급증했다. 윤 사장이 리테일과 트레이딩을 맡았고, 전 사장이 IB 부문을 맡으며 각자 사업을 키웠고,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IB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듦과 동시에 각자 대표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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