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가 넘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GS25)과 BGF리테일(CU) 등 26곳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제로페이에 동참키로했다. 이들이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가맹점(직영점 포함)만 총 6만 곳이 넘는다.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해 전국적으로 GS25는 1만3564곳, CU는 1만3109곳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이마트24(이마트24)도 수수료가 0%대인 제로페이에 함께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부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그리고 26곳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연내 시범도입을 위한 활동에 본격 나섰다.
아울러 이날 제로페이 브랜드이미지(BI)도 공개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및 소비자 이용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 ▲중기부와 지자체는 공공 자원을 활용해 소비자 이용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 ▲가맹본부는 소속 가맹점들이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등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제로페이 동참을 결정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는 편의점 브랜드뿐만 아니라 골프존, 교촌에프앤비, 더본코리아, BHC, 사과나무,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파리크라상, 한국짐보리㈜짐월드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직영점 1532개를 포함해 전국 6만여 개의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고민이었던 결제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돼 영업이익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앞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해 수수료 0%대 적용 ▲간편결제사업자, 은행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플랫폼 ▲새로운 기술·수단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현 ▲금융권 수준의 IT 보안기술 확보 등 4대 기본원칙을 확립하고 기술·서비스 표준을 마련해왔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제로페이 BI는 ZERO의 4개 알파벳에서 마지막 알파벳 'O'의 조형은 숫자 '0'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수료 부담이 없음을 강력하면서도 축약된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로페이가 BI 공개를 통해 첫발을 내딛었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업종단체와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