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가 올 한해 아메리카 스타일을 담은 차량을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쉐보레는 올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출시하며 본고장 미국의 감성을 선보였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9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차량이다. 이어 이번달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아메리칸 정통 머슬카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카마로SS'의 부분 변경 모델도 내달 출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말리부와 카마로SS 출시를 앞두고 서킷에서 시승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 하반기 기대작인 말리부와 카마로SS는 미국차의 DNA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차는 얌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성능은 당장 서킷에 투입될 만큼 뛰어난 내공을 갖추고 있다.
말리부의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미국에서 제작된 심장을 장착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에 탑재되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가속력을 갖추고 있다. 최고 출력 253마력과 36.0㎏·m의 토크를 내는 2.0L 에코텍 트윈스크롤 터보의 성과다.
쉐보레의 퍼포먼스를 대표하는 카마로SS의 부분 변경 모델은 날렵하고 강인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알파 개발 플랫폼으로 탄생한 6세대 카마로SS는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m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V8 6.2L 엔진을 탑재했다.
1초당 1000번 이상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후륜 독립식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레이싱 서킷과 일반 도로를 아우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더 뉴 카마로SS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더해,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첨단 사양으로 아메리칸 정통 머슬카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더 뉴 카마로SS는 새롭게 디자인된 SS전용 프론트 디자인과 후면 디자인을 통해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해 더욱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한국지엠의 이같은 변화는 카허카젬 사장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말리부와 카마로SS의 서킷 시승도 카젬 사장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퍼포먼스를 특별히 강조해야 한다는 카젬 사장의 특별 주문이 있었다"며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서킷이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했으며, 트랙 주행를 통해 선보이게 될 신규 엔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고 말했다
앞서 카젬 사장은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글로벌 GM의 철학에 따를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내놓으려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