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BMW리콜 속전속결, 석달새 77%…일부 블랙컨슈머도

연쇄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은 BMW코리아가 지난 8월 20일 리콜(결함 시정)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된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올 여름 차량 화재로 인해 BMW가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지 3개월째 접어들었다.

BMW코리아는 지난 8월 20일부터 10만6000여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 BMW 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리콜 조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현재 진행형인 BMW 리콜에 대해 진단해 본다.

◆리콜이행률 77% 넘어…일부 악의적인 고객 골치

BMW코리아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화재 관련 EGR 모듈 교체 리콜(시정조치)이 완료된 차량은 11월 14일기준 8만22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10만6000여대의 77%를 뛰어넘는 수치다. 최근 논란이 된 국내외 리콜 차별 논란과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리콜의 경우 통상적으로 1~2년이 지나도 이행률이 70%를 넘지 못한다고 말한다. 자동차 소유자가 반드시 리콜을 진행해야 한다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이번 화재 이슈와 관련해 BMW코리아가 즉각적인 대국민 사과,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 실시, 리콜 전담 고객센터 및 전국 서비스센터 24시간 운영, 무상 렌터카 제공 등 전례 없는 전사적 대처로 수입차 업계에 의미 있는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BMW코리아는 차량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리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올해 안에 리콜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특히 EGR로 인한 화재의 경우 신차 교환 등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보상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단, 일부 차량 소유자들이 BMW코리아의 이같은 대응을 역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대차서비스 종료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다. 해당 문제는 BMW코리아가 보상 정책에 따라 차량 소유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고객이 이를 거절하고 과도한 보상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MW코리아가 렌터카 대신 동급의 BMW 대차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렌터카 반납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객이 3개월간 렌터카를 이용함에 따라 1300여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관합동조사 중간 발표 논란 키워

BMW 차량 화재 논란은 최근 BMW 화재조사민관합동조사단이 중간 발표를 내놓으면서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7일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차량의 또 다른 화재원인으로 'EGR 벨브' 문제를 지목했다. 하지만 이는 BMW가 애초에 문제로 지적했던 부분과 동일한 문제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조사단 실험 결과 BMW 차량 화재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에 누수가 발생한 상태 ▲EGR 밸브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상태에서 고속주행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DPF/LNT) 작동 등의 조건에서 BMW 차량의 화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건에서 EGR 쿨러 누수로 퇴적된 침전물이 EGR 밸브를 통해 들어온 고온의 배기가스와 만나 불티가 발생하고 엔진룸 흡기시스템(흡기매니폴드)에 붙어 불꽃으로 확산돼 화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BMW측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던 내용과 다르다는 게 민관함동조사단의 설명이다.

그러나 BMW 측이 현재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EGR 모듈에는 이미 EGR 밸브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발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자발적 리콜 중인 BMW 디젤 차량의 근본적인 화재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며 이는 이번에 민관합동조사단이 밝힌 중간 조사 결과와도 동일하다. 현재 리콜 작업은 EGR 밸브가 포함된 EGR 모듈 전체에 대한 교체이며 EGR 밸브, 바이패스 등은 화재의 주 원인이 아닌 조건 중 하나이다.

업계 관계자는 "EGR 밸브는 EGR 모듈 안에 포함된 것"이라며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은 쿨러의 냉각수 누출이며,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조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민간합동조사단이 연말 발표하는 최종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BMW 리콜 이행률

▲8/20~8/31 1만1240대

▲9/1~9/30 3만270대

▲10/1~10/31 3만1880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