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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올 IPO시장 '찬바람'...잇단 상장철회 등 '용두사미'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꽁꽁 얼어 붙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중대형급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철회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규모가 작은 기업 위주로 상장이 이뤄지고 있다. 양(量)은 물론 질(質)적인 측면에서도 IPO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 투자은행(IB) 업계는 증시 부진으로 적정한 공모가 산정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당분간 IPO 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기업가치 인정 못받아"…잇단 '상장철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달 새 IPO를 철회한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프라코, 아시아신탁, 드림텍, 베트남CGV 등이다.

특히 코스피 상장을 준비했던 공모 규모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철회가 집중되고 있어 IPO 시장이 싸늘하다.

먼저 지난 4월 올해 대어급 상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SK루브리컨츠가 수요 예측 결과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고 상장을 철회했다. 뒤이어 HDC아이디서비스, 프라코, 아시아신탁, 드림텍, 베트남 CGV 등이 같은 이유로 코스피 상장을 포기했다.

지난 2일 상장철회를 결정한 드림텍 김학섭 대표는 "최근 불투명한 대내외 여건 상 변동성이 극심한 현재 증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워 대표 주관회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잔여일정을 취소했다"며 "기업공개는 내년 초에 재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어급을 보기 힘들다. 올해 예상 시가총액 1조원으로 코스닥 시장의 기대주였던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난 9월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회계감리가 지연됨에 따라 기업을 재정비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려던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지난달 10일 상장을 철회했다.

◆ 쪼그라든 상장규모

연말을 앞두고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상장 개수는 물론 규모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5일을 기준으로 올해 신규 상장한 코스피 상장사의 공모금액은 6552억원에 불과하다. 올해까지 아직 두 달여가 남은 것을 감안해도 전년 수준(4조4484억원)에는 한참 못미친다. 코스닥 역시 전년과 비교해 공모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지난 10월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완료한 법인(스팩상장 포함)은 48건이다. 현재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기업이 32곳 임을 고려해도 연내 100개사를 상장시키겠다는 금융당국의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최근 증시 상황을 볼 때 지난해 수준(76개사 상장)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연내 상장은 물론 내년 초를 목표로 했던 기업들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기업공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모가 산정은 동일업종 기업(피어그룹· Peer Group)의 주가 수준이 영향을 끼치는 만큼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공모가를 받기가 어렵다"면서 "이미 공모가가 정해진 기업도 시장에서는 공모가가 다소 비싸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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