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 글로벌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10월26~11월1일)간 금융당국의 증시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초반에는 3분기 어닝쇼크가 이어지며 심리적 지지선인 2000포인트를 하회했다. 주 중반 들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위대한 합의' 발언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인 끝에 전주 대비 1.88% 하락한 2024.46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기간 개인은 4217억원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이 순매수로 방어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1.73% 상승한 2040.93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2.37% 상승한 971.44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2.41%하락했다. 저점에서의 증시 반등이라는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력에 힘입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유형에서 자금 유입이 있었지만,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을 중심으로 순자산 감소가 나타나면서 전주대비 순자산은 2700억원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0.95%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브라질(4.92%), 북미(2.18%), 친디아(1.95%)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국(0.13%), 베트남(0.15%), 신흥유럽(0.23%) 펀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은 2700억원 증가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액티브주식중소형 유형인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종류C'로 해당기간 0.31%의 수익률을 보이며 전주에 이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중남미주식 유형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6.01%)가 수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