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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에 가구 입힌 '오브제' 출시…'스마트홈' 시대 큰 그림?

LG전자는 1일 가전에 가구를 결합한 프리미엄 브랜드 '오브제'를 론칭했다. /LG전자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브랜드인 'LG 오브제'를 선보였다. 가구 시장 진출이나 '스마트홈' 전략과는 선을 그었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로 프리미엄 가전 열풍을 대중화한다는 포부다.

LG전자는 1일 서울 논현동 모스스튜디오에서 LG 오브제 제품 4종을 출시했다. TV와 오디오,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다.

오브제는 기존 가전제품을 '가구화'한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TV는 가장 오브제 브랜드 특징을 잘 살린 제품이다. 안쪽에 3단 수납공간을 만들어, TV 장식장이 하는 역할을 흡수했다. 냉장고는 하단에 작은 수납공간을 만들고 무게를 줄여, 필요에 따라 화장품냉장고 및 화장대나 미니바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LG전자는 오브제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참여했으며, 원목과 금속을 적극 도입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가전 기능도 충실하다. TV는 65인치 UHD TV에 3.0채널 100와트 사운드바를 결합했다. 오디오는 영국 메르디앙 오디오와 협업해 만들었다. 냉장고는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소음을 대폭 줄였다. 가습 공기청정기는 서울수면환경연구소로부터 '수면 기능성 제품' 인증까지 받았다.

LG전자가 가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심을 가질만 하다. 당장 LG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가구박람회 '2018 추계 하이포인트 마켓 2018'에 '스마트 리빙 콘셉트'를 출품한 바 있다.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나뚜찌와 함께 참가했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 오브제 TV는 출고가 기준 999만원이다. 출고가 1000만원을 넘는 시그니처 TV보다 저렴하다. 사운드바와 TV 장식장까지 감안하면 체감 가격은 더 내려간다.

LG 오브제 TV는 안쪽에 3단 수납장을 마련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김재웅 기자



그러나 LG전자는 완전히 선을 그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브제는 가전에 가구 디자인을 입힌 것일 뿐, 가구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은 아직 없다"며 "초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브제가 위 아래에서 서로 밀고 당긴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브제가 가구를 통합한 스마트 홈 가전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도 거리를 뒀다. 일단 오브제 4종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능 대신 와이파이를 이용한 원격 조종만 가능하다. 개발 기간이 2년여가 걸렸던 탓이다. 추후 AI를 적용하는 등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지만, 오브제는 프리미엄 가전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브제는 첨단 기술 보다는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다"며 "추후 AI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할 수는 있지만, 스마트 홈을 염두에 둔 브랜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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