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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광의 반도체 30주년 "30년 더"

1983년 삼성전자 기흥공장 건립 당시 모습



삼성전자가 11월 1일 창립 49주년 기념일을 맞는다. 반도체 부문을 통합한지는 30주년이다.

창립기념행사는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예년과 같이 사내 행사로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으로 불참하는 대신, 반도체를 담당하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행사를 주재한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더 가벼운 마음으로 생일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반도체 비중이 78%에 육박하면서 반도체 사업부문의 의미를 더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고점에 이른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초격차'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전장 사업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단말기와 디스플레이 등 세트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는 예년과 같이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30주년을 앞두고 역대 최대 실적까지 거두면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기흥공장의 최근 모습.



삼성이 처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74년이다. 한국반도체 지분을 50% 인수하면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1983년 고(故)이병철 선대 회장이 '동경선언'을 발표한지 6개월여 만에 64K D램을 세계 3번째로 개발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흥사업장이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였다.

본격적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역사는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하면서 시작된다. 마침 그해 D램 시장이 대호황기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투자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1992년에 64M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까지 올라섰다. 1994년에는 256M D램, 1996년에는 1G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초격차'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매출은 30년간 83배나 뛰었다.1988년 3조282억원에서 올해 250조원(예상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1740억원에서 65조원으로 374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앞으로 30년 후에도 삼성반도체는 건재할 기세다. 2016년 10나노 로직 공정을 양산하면서 여전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고, 작년에는 평택단지를 가동하면서 4세대 V낸드 양산까지 성공해냈다. 새로운 먹거리인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올해 시장 2위 점령을 앞두고 있다. 7나노 EUV 생산도 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수율 향상 등 효율을 높이면서 격차를 더욱 벌릴 예정"이라며 "반도체 중심 전장 사업 확대 등으로 미래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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