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홈쇼핑, 럭셔리 브랜드 유치…소비자 인식 180도 바뀌어

구찌, 버버리, 베라왕 등 유명 해외 브랜드 상품을 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홈쇼핑 패션은 저가'라는 과거의 이미지에서 탈피했음은 물론, 홈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롯데닷컴 버버리 공식 스토어 오픈/롯데닷컴



◆온라인몰, 럭셔리 브랜드 판매↑

최근 GS홈쇼핑의 온라인몰 GS샵에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입점했다. 시계와 액세서리는 물론, F/W 시즌 옷과 가방 등 잡화도 판매하고 있다. 병행수입 상품이 아닌 공식지정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GS샵의 구찌 페이지에는 '구찌코리아가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는 정품'이라는 안내가 돼 있다.

명품 브랜드가 공식 온라인 채널로 홈쇼핑을 선택했다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구찌가 공식 입점해 있던 온라인몰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롯데그룹의 롯데닷컴 등 백화점 계열 쇼핑몰 두 곳이 전부였다. 이는 홈쇼핑 패션 상품에 대한 인식이 럭셔리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롯데닷컴에서는 '버버리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매년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닷컴의 명품 매출은 전년대비 2016년 27%, 2017년 34%,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누계로 25% 신장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닷컴은 '버버리 온라인 스토어'에서 총 2000여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여성의류, 남성의류, 아동의류, 피혁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한 화면에서 쉽게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닷컴 측은 "온라인 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가격대가 높은 명품을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함에 따라 당분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명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CJ ENM 베라왕 디자이너 내한/CJ ENM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강화

CJ ENM 오쇼핑부문은 2015년 베라왕 뉴욕 본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 단독으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을 선보여왔다. 의류와 잡화 브랜드인 VW베라왕 외에도 '베라왕 인티메이츠(언더웨어)', '베라왕 홈(침구, 커튼)' 등 상품 라인을 다양하게 확장시켜 왔다.

베라 왕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우상으로 불릴 정도로 셀럽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뉴욕의 대표 디자이너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2015년 이후 판매한 베라왕 브랜드의 주문금액은 총 3200억원에 달한다. 그 중 주력 브랜드인 VW베라왕은 누적 약 2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VW베라왕의 매출 성장률은 150%가 넘는다. 올해도 패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F/W시즌이 3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전년비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자체 브랜드



또한 국내 최정상급 지춘희 디자이너와 손잡고 자체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도 론칭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스튜디오를 2년 내 연매출 2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홈쇼핑업계의 패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론칭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론칭한 자사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의 올해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캐시미어' 소재 중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밍크, 폭스 등 소재와 상품을 다양화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총 14종이었던 상품을 올해 21종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캐시미어 니트는 물량을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 유명 디자이너 협업이 아닌 롯데홈쇼핑이 자체 전담팀을 꾸려 파트너사와 함께 기획부터 소싱,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동시에 올 시즌 '나무하나', '가이거', 'H by 이카트리나' 등 대표 잡화 브랜드를 론칭해 2300억 원 상당의 주문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상품 중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패션"이라며 "가장 쉽게 발을 들여 구매할 수 있는 카테고리이기도 하고, 패션 상품은 재구매율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이 럭셔리 브랜드, 혹은 프리미엄 자사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중적이면서 희소성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