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와이어'를 앞세워 이집트에 첨단 ICT를 심는다.

KT는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ICT 기반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MOU는 KT와 수에즈 운하청(SCA), KT와 파트너 관계인 현지사 GGTT 3자가 참여했다.

KT는 MOU에 따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통신 인프라 수준을 높이고, 보안 및 관제 솔루션과 스마트 에너지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기가 와이어, KT-MEG, 기가 아이즈 등 이다.

이날 오후 KT는 이집트 카이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집트 기가 와이어 개통식'도 열었다. 시연 중 확인된 인터넷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992Mbps에 달했다.

기가와이어는 KT가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별도 광케이블을 개설하지 않으면서도 최고 1Gbps 인터넷 속도를 낼 수 있다. 보존할 건물이 많아 공사가 어려운 이집트에서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GGTT에 1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현지 통신 사업자에도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KT의 우수한 혁신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에즈 운하에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집트의 ICT 경쟁력이 향상되면 KT의 글로벌 위상 또한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5G 시대 개막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맞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