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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망에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 이유는



LG유플러스가 LTE에 이어 5G망에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보안 취약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비판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공식화한 셈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LTE망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써왔던 만큼, 5G망과 연동을 위해서라도 화웨이 장비를 쓸 것으로 예상해왔다.

화웨이는 2017년 기준 세계 통신 시장에서 3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중인 업체다.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가격이 30% 가량 저렴한데다가 높은 기술력까지 확보하면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취약한 보안 논란

그럼에도 화웨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는 높다. 보안 우려가 가장 큰 문제다. 화웨이는 2012년 미국 하원으로부터 각국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제공한다는 의혹을 받은 이후, 보안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 국가는 화웨이 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화웨이의 입찰을 금지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주한미군이 LG유플러스에 화웨이 장비를 쓴 기지국을 주변에는 들이지 말라고 요청했었다.

국내 통신 업계에서 화웨이 점유율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5G 장비에서 SK텔레콤은 지난 달 일찌감치 우선협상자에 화웨이를 제외한 상황이며, KT도 화웨이를 제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억울한 화웨이, 그러나…

화웨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화웨이 장비가 18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해킹 등 문제가 발견된 적은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이 화웨이와 협력관계를 맺는 등 사례도 들었다.

LG유플러스도 화웨이 방어에 나섰다. 화웨이 장비에는 보안 문제가 없으며, 우려되는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외부전문가와 국제검증기관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지난 7월 화웨이는 보안 분석 사이트인 CVE 디테일에 취약점이 152개에 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킹 창구로 이용되는 '백도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오버플로 부문에서만 41개 문제가 발견됐다. 영국 사이버보안평가센터도 화웨이 장비 보안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 종속된 기업이라는 의심도 여전하다. 화웨이 지분 구조는 런정페이 회장이 1.4%, 직원노조가 98.6%에 달한다. 직원노조 지분 중 상당수가 중국 정부에 있거나, 친화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알리바바 마원 회장이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는 등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추측도 화웨이를 향한 불신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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