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신사업 개척 본격화…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

현대자동차 직원이 '의자형 착용로봇(H-CEX)'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혁신 성장동력인 로보틱스 신사업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전담팀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9월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의자형 착용로봇(H-CEX)'을 시범 적용했다. 올 연말에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까지 시범 적용해 독자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북미 공장 웨어러블 로봇을 적용한 것은 첫 번째 사례로 향후 해외 생산기지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입은 시범적용 이후 검토될 전망이다.

H-CEX는 현대차그룹이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1호로 작업자의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무릎관절 보조 시스템이다. 1.6㎏의 경량형 모델이지만 150㎏의 체중까지 지탱하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허리와 허벅지, 무릎 벨트를 활용해 착용법이 간편하다. 현대차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H-CEX를 사용시 허리 및 하반신 근육의 활성도가 약 80% 가량 줄어 작업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H-VEX도 연말에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시범 적용된다. 작업자의 목과 어깨 등에 부담을 크게 덜어줘 근골격계 질환예방 및 작업 효율성에서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외에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형태의 로봇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세계 가전박람회(CES)에 선보인 고령자, 하반신 마비환자를 위한 '의료용 착용로봇(H-MEX)'는 현재 상용화를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 중이다. 보행 중 근력을 증강시켜주는 로봇 '휴마'는 달리기 속도가 시속 12㎞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웨어러블 로봇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룸서비스·객실안내 등을 수행하는 '호텔서비스 로봇', 차량 설명이 가능한 '판매서비스 로봇', 전기차를 자동충전해주는 '전기차 충전 머니퓰레이터' 등도 가시적 개발단계에 들어섰다. 호텔서비스 로봇의 경우 올해 말부터 해비치 호텔&리조트와 롤링힐스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의 일환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외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AI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에는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총 4500만달러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로보틱스는 교통약자는 뮬론 산업, 군사,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해 미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BIS는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가 2016년 9600만 달러(약 1077억원)에서 오는 2026년 46억5000만 달러(약5조2150억원)로 10년간 5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쌓은 방대한 양의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