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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문턱 낮아진 해외 주식투자…증권사 '투자 고객 잡아라'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해외주식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일부 증권사는 수수료를 낮추거나 최소수수료를 폐지하고, 거래 편의성 확대를 위해 전산 시스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화주식 보관 규모는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90억달러)보다 31.3% 증가했고, 3년 전(63억달러)보다는 2배 가량 늘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틈을 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아마존 주가가 100% 이상 오르고, 넷플릭스는 올해만 80% 이상 오르는 등 해외주식 주가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데다 증권사를 통한 해외주식 거래가 간편해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는 해외주식투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감면 등 각종 이벤트를 시작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증권사의 해외 송금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거래에 따른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어 해외 주식 투자시장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NH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 거래 시 붙던 최소수수료(10달러)를 폐지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거래시 수수료 0.25%(온라인 기준)를 적용한다. 하지만 최소수수료 기준 때문에 3000달러를 투자하는 소액투자자는 7.5달러가 아닌 10달러를 수수료로 내야했다. NH투자증권은 소액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수수료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교보증권은 이달 말까지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0.3%에서 0.15%로 낮춰주고 있다.

대신증권 역시 올해 연말까지 해외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해외 주식거래 최소수수료를 평균 40.6% 인하하며 해외주식투자자 선점에 빠르게 나섰다.

환율우대를 적용하는 증권사도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까지 해외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까지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말까지 80%까지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산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증권사도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일찌감치 미국, 일본, 홍콩, 상해 등 대부분의 국가 주식 거래에 있어 최소수수료를 폐지했다. 지난 8일부터는 전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해외 주식을 간편하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증거금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해외 주식을 사고 팔 때 환전 과정이 필요해 2~3일 동안 시간이 지연됐다면 이 시스템을 통해 시차 없이 곧바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키움증권 역시 내년을 목표로 해외주식 거래를 통합한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안정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외주식거래 시스템을 국가별로 나눠서 운영해오고 있다. 또 다음 주부터는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줄어 들면서 해외 주식거래 수익 확대를 위해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손 쉽고 저렴하게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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