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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딜레마 빠진 BMW…민관합동조사·적극적 리콜 필요



BMW가 차량 화재로 인한 보상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는 물론, 자동차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혼란만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물론 피해자모임 등에서 각자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BMW는 차량 화재 원인으로 'EGR 쿨러 손상으로 인한 냉각수 누수'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EGR 쿨러에 문제가 발생해 냉각수가 새어나오고 이 냉각수가 카본 찌꺼기와 뭉쳐서 혼합물을 생성하게 된다. 혼합물이 고온을 받아 불쏘시게 역할을 하게되어 흡기다기관에 연속적으로 들어가면서 극히 드물게 동그란 구멍(천공)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소비자협회(이호근 교수, 구본승변호사), 피해자모임(하종선 변호사), 박병일명장, 김필수 교수 등은 BMW측의 입장과 달리 다양한 원인을 주장하고 있다. 박병일 명장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가 문제라고 언급했지만 독일차 브랜드 중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가 없다. 때문에 박 명장의 주장이 맞다면 메르세데스-벤츠나 아우디 등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야 한다.

문제는 차량 화재 발생시 원인 분석을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 결함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나오는 등 단순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로 단정짓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추석 연휴에 발생한 차량 화재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순천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의 경우 2014년식으로 소유자만 4번 바뀌었고 주행거리 13만, 사고이력 4회, 자차 보험 가입 이력이 없어 사고시 외부에서 수리를 진행했다. 평창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도 2013년식으로 소유자만 7번 변경됐다. 이 차주도 자차가입을 하지 않아 외부 수리업체에서 관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차량 모두 자차 보험에 미가입된 차량이고 사고 횟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실제 소유자 변경 7회에 자차 보험 미가입 차량은 실운행 목적보다는 다른 이유로 중고차 시장에서 떠돌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물론 두 차량 모두 원인 분석을 거쳐야 정확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BMW 입장에서는 차량 화재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소비자에게 '을'이 되는 모습이다. 현재 민관합동조사가 10월부터 진행되는 만큼 명확한 원인을 찾고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리콜을 진행해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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