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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FANG에서 MAGA로, 'IT→플랫폼' 글로벌 증시 주도업종 바뀌나?



미국 증시의 주도주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서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로 교체되고 있다. FANG의 주가가 '버블'에 가까울 정도로 상승한데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 기업의 위기설이 도래하면서다. 미국의 주도주 변화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8.96% 급락했다. 일일 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지만 시장 전망치인 13%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또 유럽 이용자수는 전분기 대비 300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 플랫폼이 감소하고 있으며 분기대비 매출 증가율이 한자리 숫자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또 보안과 사생활 문제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매출은 정체된 가운데 비용은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페이스북 여파에 다음날(27일) 트위터도 20.54% 하락했다. 트위터 역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별 이용자 수가 1분기보다 100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FANG의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것도 우려를 키우는 점이다. FANG주 주가는 2013년말 대비 현재까지 각각 255%, 312%, 584%, 102% 상승했다. 이 기간 넷플릭스 주가는 약 6배 이상 상승했다. 또 FANG주의 시가총액은 2017년 한 해에만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이 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몸집이 커지면서 '버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FANG주의 버블 여부는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FANG주의 하락은 미국 주도주가 꺾이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이 상승 동력을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주도주가 광고비중에 치우친 기업보다는 수익구조 다변화가 이뤄진 기업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FANG이 아닌 MAGA가 향후 미국 증시의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Amazon Web Services)이 33%, MS(Azure)가 13%, 구글(Google Cloud Platform)이 6%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이에 따라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FAANG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MANG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뜻한다. 이들 기업은 매출이 다변화되어 있고 클라우드,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산업과 발전 방향성을 같이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ANG 업체의 실적은 2018년 이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22.3% 오를 것으로 봤다. 또 내년에는 25.5%, 2020년에는 21.5%로 매년 20%대 고속성장을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인터넷 관련 IT 업종보다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IT기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애플에 이어 미국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할 기업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시장의 활성화 및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KT, 다우기술, 가비아, NHN엔터테인먼트 등을 유망하게 봤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주고 있는 Cloud, AI와 같은 기술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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