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14만109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8.6%가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한국지엠 등의 부진으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가 2.9% 감소한 반면 수입차 판매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입차(상용 제외)의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3.2%에서 올해 15.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디젤게이트로 2년여 동안 판매를 중단한 폴크스바겐의 한국 시장 복귀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부활의 핵심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인도 한 달여 만에 수입차 중 최다 판매차(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폭스바겐 티구안(2.0TDI)이 1076대 팔리며 지난달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중순 판매량이 집계된 이후 한 달 반 만에 판매 순위 1위를 꿰찬 것이다. 2위는 BMW 520d(963대), 3위는 아우디 A6 35 TDI(891대)였다.
티구안은 5월에도 1561대 팔려 역대 최고 월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판매량 2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 같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4만1069대를 기록했다. 이어 BMW 3만4568대, 토요타 8350대, 랜드로버 6339대, 렉서스 6276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모델의 인기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60.8%나 늘었다.
올 상반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수입차 모델은 벤츠 'E200'으로 6875대가 팔렸다. 이어 ▲520d 6706대 ▲벤츠 E300 4MATIC 4891대 ▲렉서스 ES300h 4165대 순이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